골반에 통증이 반복되지만 생리통 약이 듣지 않는다면, 골반울혈증후군(Pelvic Congestion Syndrome, PCS)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자궁과 주변 정맥이 확장되고 울혈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통증을 유발하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생리통으로 오인되기 쉬운 만큼 정확한 구분과 대응이 중요합니다.
골반울혈증후군의 원인과 메커니즘
골반울혈증후군은 주로 정맥판막의 기능 이상에서 비롯됩니다.
하체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되돌리는 정맥 내 판막이 고장 나면, 혈액이 역류하며 골반 부위에 혈액이 고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궁, 난소 주변의 정맥이 늘어나고 울혈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주 오해받는 증상들
생리통과 비슷한 양상의 통증이 주된 특징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골반울혈증후군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구분 항목 생리통 골반울혈증후군
| 통증 시기 | 월경 전후 중심 | 배란기~월경 사이 전반적인 기간 |
| 통증 부위 | 하복부 전면 중심 | 하복부+허리+골반 깊은 부위 |
| 통증 지속 시간 | 2~3일 |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됨 |
| 자세와 연관성 | 큰 연관 없음 | 장시간 앉거나 서있을 때 심화 |
중요: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정밀검진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 리스트
- 묵직한 하복부 통증
- 허리 깊숙한 통증 또는 좌골 부근 통증
- 성관계 시 통증 (성교통)
- 월경 전후와 관계없는 통증 지속
- 장시간 서있거나 걷고 나서 통증 심화
- 다리 부종 혹은 질 내 압박감
이러한 증상들이 2~3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일반 생리통이 아닌 정맥성 울혈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단 방법 및 필수 검사
골반울혈증후군은 일반 산부인과 초음파로는 확진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영상 검사가 권장됩니다.
검사명 설명
| 정맥조영술 | 확진을 위한 대표 검사. 정맥 울혈 상태 파악 |
| 복부 CT | 혈관 확장 정도와 정맥 흐름 이상 확인 가능 |
| MRI | 인접 조직까지 포함한 정밀 진단 가능 |
특히 정맥조영술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 방법으로 간주됩니다.
치료 방법: 생활 개선부터 시술까지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생활습관 개선
- 장시간 서있지 않기
- 하체 혈류 개선 위한 걷기 운동
- 좌욕 등으로 순환 돕기
- 약물치료
- 정맥 수축제, 통증 조절제 등 처방 가능
- 비수술적 시술 (정맥 색전술)
- 울혈된 정맥을 코일 등으로 막아 혈류를 차단
- 1~2시간 내외의 시술로, 회복도 빠른 편
정맥 색전술은 최근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대화체)
"생리통 약이 안 듣는데, 계속 복통이 있어요. 혹시 다른 병일 수도 있나요?"
→ 그렇습니다. 특히 통증이 생리와 무관하게 반복되고 오래 지속된다면, 골반울혈증후군일 수 있으니 정맥 관련 검사를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성관계 때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데, 산부인과에선 이상 없다고 했어요."
→ 일반 초음파로는 정맥 울혈이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CT나 정맥조영술을 통한 진단을 권장드립니다.
여성 건강을 위한 조기 인식의 중요성
생리통이라고 단정하기 전에 통증의 양상과 시기, 지속 시간을 반드시 기록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반복되는 통증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병원에서의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골반울혈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회복률이 높고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됩니다.